조증기에는 대개 입원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흥분상태가 심하거나 잠을 자지 못하는 경우, 치료를 거부하는 경우에는 입원 치료를 고려하여야 합니다.
조울증은 재발이 아주 흔한 병입니다. 제1형의 경우에는 치료하지 않으면 일생 약 10번 정도 재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재발이 반복 될수록 증상은 더 심해지고 치료가 어려워지는 경향이 나타납니다.
다행히 기분조절제들은 급성기 뿐만 아니라 재발을 방지하는데도 효과가 있습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리튬이나 발프로에이트 등은 신경세포를 재생해 주고, 보호도 해주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급성기 조증을 치료하는 것만큼 재발 예방 효과가 완전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약을 복용하고 있더라도 약물 용량이 부족하거나 스트레스가 심하면 재발하는 경우도 꽤 있습니다.
질병교육은 조울증의 “ 생물학적 장애”나 “뇌의 병”으로서 올바로 이해하고, 증상에 관한 교육을 통하여 재발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 과정, 특히 약물치료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여 약물을 장기간 잘 복용하도록 하자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외부 사건에 의하여 유발되는 감정은 그것을 체험하는 사람의 신념과 세계관에 따라 상당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우울증 환자와 마찬가지로 조울증 환자의 일부는 자신과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을 부적절하게 받아들이거나 처리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를 교정함으로써 자신과 다른 사람, 외부 세계를 합리적으로 인식하고 대처하도록 교정하는 것이 인지치료입니다.